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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작성자
황성민
작성일
24.06.25
조회수
243

 

 

한 교수님과의 서간을 통한 나의 깨달음

 

 

교수님을 통해서 자아초월심리학 곧 통합심리학 관련 몇 종류의 책을 보았습니다.

먼저 이런 인연을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드렸던 메일은 제 체험의 대강만 말씀드린 것입니다. 허락해주심을 바라며 그 외의 체험들도 함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묘, 원인 수준과 관련해서 그동안 이런 수준에 이른 사례를 조금 더 자세히 기술해 보겠습니다.

이 수준에 이른 동기나 과정은 아주 짧게 기술하고 정묘, 원인 수준에 이른 결과를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이 수준에 이른 것은 23살 때로 당시 궁극적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금강경을 가지고 저 자신을 궁구해 나갔습니다. 매일 매일 늘 이 한 생각을 챙겨가며 궁리하던 중 시절인연으로 삼매에 들었습니다. 삼매의 문을 연 건 거룩하게 높고, 높고, 높은 부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삼매 중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그림자 형태로 나타났다 사라지고 그 다음에 그들 앞에서 제가 설법하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그 그림자인 나에 대한 신상을 나타내 보입니다. 즉 그 그림자인 나인 사람의 주소와 신상을 법신께서 나타내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출생부터 삼매에 든 그 시점의 나의 성장과정이 둥근형태의 파노라마처럼 전개되었고 그 때까지의 전 인생을 관조하며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라고 놀라운 통찰을 하게 됐고 잠시 무아의 상태에 머무르다 바로 좀전에 파노라마 형태의 성장과정이 노랗게 변하며 공으로 바뀝니다. 무아이면서 공인 것이죠. 여기서 좀전에 무아 통찰 때는 잠시 놀라움이었다면 공은 열반락 니르바나의 지극히 편안한 행복감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이번엔 우주공을 체험하게 됩니다. 아주 그윽하고 깊은 공입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릴 것은 공은 노란색 색깔을 띕니다.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을 모두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공 체험 후 아무것도 아닌 나를 키워주시고 생각해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가 너무도 크시다는 부모님 은혜의 도그마 속에 깊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 전에 부모은중경을 읽었었는데 그 비유보다 백천억배는 크고 크시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모님 은혜가 크심을 깨닫고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님 은혜에 깊이 잠겨있다가 정말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소식이 다가 옵니다. 이것은(부모님 은혜) 인연에 의한 것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이 장면으로 바뀌면서 법신으로부터 이러한 소식의 법을 들을 때 그 법신의 언어, 음성 즉 모든 언어의 근본 언어를 접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 마음의 언어인데 물질, 신체, 마음, , 영 등 모든 존재의 근본 언어를 접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모든 존재가 다 알아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순간 삼매 속에서 반쯤 현실 상황이 보여지게 되고 내 눈에 보이는 건물들이 매우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무너져가고 없어져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즉 시간이 미세하고 매우 빠르게 흐르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 무상이 신속하고 허망하고 덧없다 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세상은 머물 곳이 못 된다. 입니다.

 

여기서 저의 자유의지는 그럼 출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법신은 거기에 맞춰 저와 인연 있는 두 분과의 상황을 보여주십니다. 즉 저의 미래를 보여주신 겁니다.

 

여기까지 법신과 저와의 스토리이고 저는 그 이후 편안하지만 마치 어떤 주머니 안에 있는 것처럼 잠시 정에 머무르다 삼매에 들기 전에 같이 동행하던 후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정에서 깨어나게 됐습니다.

 

그 후 몇일 후 이 체험에 힘입어 화두를 잡아봤습니다. 바로 화두는 타성일편으로 깊이 들어 갔고 한 가지 화두에서 적적성성의 공은 말 그대로 물리학에서 말하는 진공과 같다는 것입니다. 의단 하나만 성성하게 작용하고 그 주위는 모두 공인 진공 상태입니다. 이렇게 화두삼매 후 일상 그대로 한 기운 한 공의 일상삼매에 다다르게 됩니다. 호흡은 단전도 아주 깊숙이 우주의 기운으로 하게 되고 주고 받는 대화에서 다 공으로 화합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는 앉으나 서나 가나오나 여여한 한 가지 고요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상태에서 밥상에 앉으면 밥상의 설법을 들을 수가 있고 가나오나 법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한참 뒤 다시 한번 화두를 들고 타성일편이 됐는데 그 때는 그 전보다 더 깊은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화두는 지어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육근이 모두 의단 하나로 통일 되어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염불관련 정묘,원인 수준에 대해 짧게 말해보겠습니다.

 

절에서 새벽예불 할 때 관음정근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하는데 저는 그날 간절한 마음으로 관음정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툇마루에 잠시 있는데 눈에 보이는 절 전체가 자비의 망으로 둘러 쌓인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긴 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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