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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에 문화국장으로 계실때 전주한옥마을 기획하고 만들고 전주소리문화축제.전주영상문화제등 다양한 전북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시고 익산에서 부시장으로 익산의 발전에 기여하셨고 고향인 고창에서 군수직을 수행하신 유기상 전 고창군수님이 익산에 대해서 써주셨네요
이렇게 우리는 위대하고 경이로운 땅인 익산에서 태어난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될것 같습니다
익산에 대해서 알게 해주신 유기상 전 고창군수님께ㅇ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문화터전_익산 #네번의왕도_익산 #함열 #택산함 #풍뢰익 #춘포 #봄개 #인심은함열 #여산 #금마 #도평 #왕궁 #건자산 #류장렬의병학교 #용안 #고도리 #무왕릉 #기준고성 #옥룡천 #부상천 #사수강 #정신문명수도 #유기상 #익산땅이름이야기
#지명으로 풀어보는 한문화수도 익산
#익산은 왜 네 번이나 수도가 되었을까?
자기정체성과 자존감이 사람의 가장 큰 자산이다. 지역시민의 집단염원은 지역통합과 지역발전의 핵심요소다. 익산 부시장에 부임한 날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기사님들의 익산인식을 조사해보았다. 익산의 맛집이 어딘가요? 물어보니, "익산에 어디 먹을만한데 있간디요. 저 전주나 가야 많지 ᆢ"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이 적은 것을 확인하고서, 먼저 벌인 일이 '익산자랑거리 100선' 찾기, '익산 기살리기 시민운동' 이었다. 필자가 연구해서 자긍심 제고용으로 집중 홍보한 것이 "한국에서 역사상 네 번이나 수도였던 곳은 익산 뿐이다. 대한민국의 국호의 한은 마한이 뿌리이므로, 국호를 만든 도시가 익산이다"였다. 지구촌 최고 통치이념인 홍익인간의 뜻인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의 익산, 주역의 익괘를 따온 익산은 건국이념과 국호를 만든 한문화의 근원이라는 이야기를 가는 데마다 하고 다녔다. 부시장실 문앞에는 익괘의 뜻풀이를 붙여 놓고 오가는 분들에게 호소했다. 이제는 정헌율 시정의 익산시의 브랜드 슬로건 '위대한도시 익산'의 근거설명으로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대한 국호발상지로서 위대한 도시 익산"으로 공식화 될 정도로 공감되고있다. '익산자랑거리 100선'도 모현도서관 등 곳곳에 장식되는 등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자리잡게 되어 기쁜 일이다. 자랑스런 역사를 기억해야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법이다.
역사상 네 왕조의 왕도였던만큼 검증된 수도입지 익산은 하늘이 내린 잘 갖춘 땅이다. 왕도의 최적 요건을 구비했으므로, 시민들이 함께 울력하고 시절인연이 오면 다시 수도가 될 수 있다고 외쳤던 추억이 새롭다.
금남정맥과 미륵산, 천호산, 함라산, 무학산이 바람을 막고 감싸주는 땅이다. 자연재해가 없는 화강암이 깔린 단단한 대평야를 금강과 사수강(만경강) 물길이 바다로 잇는 수륙교통 요충지다. 고조선 준왕이 금마로 망명올 때도, 무왕이 미륵사와 왕궁을 찾아올 때도 서해를 통해 왔다. 미래의 익산의 관문은 새만금항이다. 세계무역국가 고리의 수도 개성은 예성강과 임진강이 서해로, 조선의 한양은 한강과 임진강이 서해로, 미국 수도 뉴욕도 대서양을 면하여 허드슨강과 이스트강이 감싸 안고 있다. 익산과 같은 형국이다. 미륵산 기슭의 준왕의 기준고성, 마한 건마국, 보덕국, 백제 왕궁터는 모두 군산 앞바다에서 금강과 사수강으로 연결하는 뱃길이 당시의 고속도로였던 셈이다. 왕궁 주변의 선착장 흔적과 섬뜰(도평島坪)지명이나 춘포, 성당포, 목천포, 웅포 갈은 나룻터 지명이 현재도 수십개 남아 있는 게 그 증거이다. 선유도에 있었던 군산진 고려 행궁은 고려시대 작은 개성이었다. 선유도 숭산행궁 유적과 기록, 김부식이 외교사절 의전차 내려온 사실, 전북 서해안이 동아시아 지중해의 중심 교역로인 점을 살펴보면 선유도는 벽란도에 버금가는 국제 교류 거점이었으리라.
바다를 제패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마한과 백제는 동아시아를 제패한 최고의 해상국가였다.
#왕도를 나타내는 익산의 비범한 땅이름
익산에는 네 번의 왕도답게 수도를 의미하는 지명들이 아주 많다. 역사연구에서 땅이름이나 설화 등이 주요한 실마리가 된다. 기록이 부족하기도 하고, 승자에 의해 왜곡된 기록보다는 설화나 지명이 훨씬 실체에 기까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한 54소국 중에서 고창의 모로비리국과 익산의 건마국, 금마는 지명에 바로 수도라는 우리말 뜻이 담겨있다. 건마국, 익산군, 금마의 진산인 건자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흐르는 옥룡천, 부상천, 왕궁, 제석사, 대관사, 고도리, 견우직녀상, 춘포, 봄개 등 주위지명이 왕도를 상징하는 고품격 인문학 지명으로 설계되어 있다. 특히 금마의 진산인 '건자산(乾子山)은 군의 북쪽 1리에 있는 진산(鎭山)이다'라고 여지승람에 기록되었고, 대동여지도에도 건자산으로 분명하게 나타난다. 1872년 지도에는 '건지산(乾支山)'이라 잘못 쓰여 있는데, 건자산의 의미를 잘 모르고 쓴 게 분명한 오기다. 건자산은 처음과 끝, 시작과 끝을 의미하므로 끝없는 우주순환, 절대왕권의 영세불망을 기원하는 지명이다. 건자산의 건은 동양철학 윤도의 24방위 중 마지막 방위인 건해(乾亥)의 건(乾)과 첫째 방위인 임자(壬子)의 자를 결합하여 건자산이라 한 것이다. 끝과 시작점 곧 태극을 의미한다. 희랍어 알파벳 첫 글자 알파(Α)와 끝 글자 오메가(Ω)는 창조주께서 자신을 지칭하신 말씀이다. 문화가 전혀다른 동서양의 고유사상이 이렇게 일치하다니 가끔 놀라는 대목이다. 미륵산성이란 지명에는 역사가 없지만, 고지도에 표기된 기준고성에는 고조선 준왕의 익산천도 이야기가 살아난다. 미륵산 주변 지명인 기양과 삼기의 기자와도 연관된다. 건자산을 진산으로 동쪽에는 부상천, 서쪽에는 옥룡천이 왕궁뜰을 감싼다. 부상은 동양의 이상향인 해뜨는 동쪽바다, 신비의 뽕나무를 상징한다. 그래서 일본도 자기네가 부상국이라 뽐낸다. 옥룡천의 옥이나 용이나 둘다 왕을 상징한다. 옥으로 만든 작은 용을 우리는 옥룡玉龍이라 부르므로, 일찍이 도선국사는 아호를 옥룡자玉龍子라 불렀다. 우리 겨레의 문화 뿌리가 용과 봉황 상징, 용봉문화임을 아는 일본 고고학자들이 옥으로된 용, 옥룡을 굽어진 옥이라고 비하하여 곡옥曲玉이라 왜곡했다. 왕궁이란 지명도 익산이 거의 유일하다. 고도리는 옛수도란 뜻이다. 옥룡천 동서의 견우 직녀상과 무왕릉은 춘추분 태양의 경로상에 천문학적으로 배치했다. 왕궁터 근처 제석사帝釋寺나 왕궁리 5층석탑이 남은 대관사大官寺란 이름도 왕궁수호사찰이란 뜻이다.
# 왜 하필 춘포였을까?
재미있는 지명이 춘포, 봄개, 봉개다.
왜 하필 익산 금마 괸문포구에 사계절중 봄을 붙였을까? 주역의 코드가 숨어 있는 지명이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이전 여산부, 익산군, 함열현, 용안현 중에서 주역의 괘명을 딴 지명이 익산과 함열이다. 함열은 호남가에서 "인심은 함열인데"로 가장 인심좋은 동네로 기록된다. 필자는 함열인심탑 비문에,"세상에서 제일 귀한 땅이름 함열(咸悅)은 ...다 함께 나누고 기뻐하며 사는 축복받은 땅이다. 인간이 잘 사는 지혜를 담은 주역 하경의 첫번째 괘이름 함괘를 따서 지은 고귀한 지명이다. 연못과 산처럼 자연과 사이좋게 함께 살고, 소년과 소녀처럼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사람끼리도 함께 기쁘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고 풀이했다.
익산의 익괘는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과 상통한다. 주역 익괘는 풍뢰익, 곧 바람과 우뢰 모양으로 구성된 괘다. 윗사람이 솔선해서 아랫사람을 도와주고, 가진자가 못가진자를 도와주면 백성들이 크게 기뻐한다는 가르침이다. 익괘의 구성요소인 바람과 우뢰의 방위가 동쪽이고 계절로 치면 봄이다. 그래서 익산의 관문포구 이름은 춘포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말로 봄개, 봉개산이라고도 하는데, 봉개산이 나즈막하지만 고지도상에 계속 춘포산이라고 표기된 것을 보면 중요시 했음을 알 수 있다.
함열과 익산의 땅이름이 품은 정신을 보면 익산이 사회복지의 수도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정치의 근본은 함께 나누고 함께 기뻐하는 데 있다. 호남가 첫대목이 "함평천지"로 함열과 같은 함괘를 쓴 것은 함께 누리는 태평성대가 이상적인 통치의 목표라는 의미이다.
# 자리이타 정신으로 함께 가야할 익산
대한민국 국호의 뿌리가 익산이고, 지구촌 최고의 정치이념인 홍익인간, 함께 사는 세상을 뜻하는 함열, 익산은 참 고귀한 지명이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 맹자가 말한, 정치가라면 모름지기 백성의 시름과 기쁨을 함께 해야한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경지, 이상적 복지민주주의의 가야할 길이다.
조선말 판소리꾼을 후원하고 기른 못자리가 고창 신재효의 동리정사였다면, 일제강점기와 해방이후까지는 함열 만석꾼 삼부잣집이었다. 명창 임방울, 박동진, 명고수 주봉신 등 걸출한 소리꾼들을 후원한 덕분에 호남가에 함열인심이란 최고의 지역브랜드를 남긴 것이다. 익산, 함열정신, 나눔과 상생정신은 동학혁명과 한국전쟁 난리통에서도 함열 3부잣집을 온전히 지켜내서 오늘날 문화재로 보존될 수 있게 한다. 이념보다도 총칼보다도 강한 적덕적선의 꽃심이다. 후천개벽의 참살이 새 세상을 염원한 원불교의 네 가지 은혜 중에 동포은이 있다. 동포들에게 나도 좋고 남도 좋게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정신을 교리화 한 것도 함열정신이다. 증산도를 연 강증산도 새로운 좋은 세상을 펴기 위해 천지공사로 천하를 주유한다. 강증산이 마지막 순례지로 함열을 찾았다. 새로운 세상은 '모두 다 함께 기뻐하는 세상, 만인함열(萬人咸悅)' 후천선경의 깃발을 함열에 세운 까닭이다.
익산의 지명에서 분통터지는 대목이 일제가 날조한 만경강을 본디 이름 사수강泗水江으로 광복시키지 못한 일이다. 사수강은 한고조 유방 고향의 물이름이다. 사수강은 익산과 전주가 왕도라는 뜻의 지명이다. 같은 물수水 자이지만 사수는 네 물머리다. 사수강 지류중 소양천, 고산천, 익산천, 전주천 주요 네 지류가 합하므로 지형학적으로도 사수강이 마땅하다. 조선의 많은 강중에서 유독 호남평야의 두 강인 사수강과 사호강을 하구지역명을 따서 일제식 지명작법인 만경강, 영산강으로 날조한 것은 무슨 심보일까?
임진왜란 때 호남인의 우국혼에 막혀 조선정벌에 실패했던 뼈아픈 기억과,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의 주역인 호남인의 혼을 빼내려는 음모다. 욕심나는 호남평야를 일제화시키고자 나주평야 젖줄 사호강을 영산강으로, 김제평야 젖줄 사수강을 만경강으로 개명하였다. 사수강 하구의 군산항, 사호강 하구의 목포항을 미곡수출항으로 육성한 치밀한 음모라고 추측된다. 도지사, 익산시장과 전주시장이 손잡고 민족정기 회복차원에서 사수강 광복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고도육성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한국 4대고도중 한 곳이 익산이므로, 법적으로 보존육성될 고대국가 수도다. 일제강점기 철도부설시 철도가 익산 고도 문화유산의 보고인 미륵산, 금마, 왕궁 지역 구도심을 비켜서, 솜리지역 들판을 통과한 것은 천행이다. 그러기에 백제왕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정신청 때도 익산시가 선도적으로 단독신청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익산의 미래는 다시 바다로 나가야 한다. 네 번의 수도는 뱃길로 소통했다. 네 개 선로가 모이는 철도교통의 요충 익산시가 향후 군산시와 통합하고 새만금 신항을 바다 관문으로 확보한다음, 세계로 미래로 바다로 가야한다.
천지인 합일이다. 역사와 시간은 하늘, 지리는 땅, 사람이 인사다. 시절인연은 지리적 여건만 못하고, 지리는 사람만 못하다고 한다. 네 차례나 수도를 한 자랑스런 역사와 세계적 수도와 맞먹는 입지요건을 잘 갖춘 익산이다. 익산과 함열정신으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함께 집단염원을 품고 울력하면, 다시 수도로 비상하리라. 서울로 가려던 김대건 신부도 하늘 뜻으로 나바위로 오신다. 4대종교의 성지가 있고 이미 원불교의 수도, 사회복지의 수도, 식품산업의 수도, 닭고기 산업의 세계수도다. 미륵산, 용화산, 용리산, 마룡, 신룡 등 정신문명의 수도를 기다리는 터가 많은 익산이다. 시민들의 집단염원이 다시 모아지면, 천우신조로 기적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 제2의 고향 익산의 빛나는 새 역사를 간절히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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