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다면적임을 전제하다.
무슨 일이든 반드시 적고 많음의
다면적인 사유가 있는 것이지 한 가지 사유인 단면적인 일은 없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단면적인 것이 다 라고 단정하면
눈 먼 장님 꼴을 면하기 어렵고 협소하고 한정된 사고 속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비록 단면만 보일지라도 마음으로는 항상 알 수 없는
적고 많음의 다면적인 사유가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 그 알 수 없는 단면적인 사유를 궁구해서 알게 되더라도
또한 그것이 다 라고 단정해 서는 안된다.
단지 단면적인 사유 중 일부라고 여기고 그 외는 그럴만한 사유가 있겠지 라고 여기고
마음 속에 여지를 남겨 놓아야 한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이다.
비록 안다고 해도 멍청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