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거품 빼는 현실적인 가이드라인
- 작성자
- 서보민
- 작성일
- 25.10.26
- 조회수
- 66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체 스드메는 왜 이렇게 비쌀까?” 드레스는 입는 시간이 고작 몇 시간인데, 견적서를 보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하지만 막상 항목을 뜯어보면 그 안엔 ‘예쁜 순간’보다 ‘보이지 않는 비용’이 훨씬 많습니다. 현실적인 스드메 가이드라인을 세운다는 건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드레스입니다. 브랜드, 신상 여부, 피팅 횟수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실속을 챙기려면 ‘본식 드레스 1벌 + 촬영용 드레스 1벌’ 정도로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신상 컬렉션보다는 이전 시즌이나 샘플 드레스를 선택하면 절반가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중요한 건 옷의 ‘가격’이 아니라 ‘핏’과 ‘조명 아래 색감’이라는 점입니다.
스튜디오 선택에서도 거품이 생기기 쉽습니다. 화려한 세트와 유명 작가 이름이 가격을 끌어올리지만, 실제 결과물은 조명과 후보정에서 갈립니다. 직접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비교해보면, 이름값보다는 ‘톤 앤 무드’의 차이가 훨씬 큽니다. 스냅 사진가 중에서도 소규모로 운영하며 감도 높은 작업을 하는 곳이 많으니, 스튜디오 투어를 다닐 때는 반드시 샘플 원본을 요청해보세요.
메이크업은 ‘유명 원장님’이라는 이름표가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실제 시술은 실장이나 팀원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테스트 메이크업에서 수정 요청을 명확히 하면 중간 가격대의 샵에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화보용 메이크업’이 아닌 ‘신부용 메이크업’이 핵심이란 점을 잊지 마세요.
이 모든 걸 한눈에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구성하려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업체의 견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실제 비용 구조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단, 박람회 현장에서 ‘오늘만 이 가격’이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미리 예산 상한선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식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지만, 그 빛은 화려한 장식보다 ‘현명한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스드메의 거품을 뺀다는 건 절약이 아니라, 진짜 나다운 결혼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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