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배가 존재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묶어놓았다고 해서
그것이 일상의 존재 이유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닌 여행입니다.
우리는 잠시 코로나 플렛폼을 지나쳐 가고 있었을 뿐입니다.
폭풍이 꼭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내가 가야 할 길을 말끔히 치워놓기도 합니다.
대나무를 심고 나서 거의 5년 동안은 작은 새싹 말고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나무는 땅 속에서 뿌리를 씨줄 날줄로 빧어나가며 자리를 잡아갑니다.
5년이 다 될 무렵이면 어느새 25미터로 높게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인생도 대나무와 닮은 것 같습니다.
달걀은 외부의 힘으로 깨지면
후라이가 되서 삶이 끝나고,
내부의 힘으로 깨지면
병아리가 되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 위대함은 내부에서 비롯됩니다.
소가 되세김질 하며
내부의 음식물을 끄집어내서 씹듯 내면의 자원을 끄집어내서
변화를 통한 성장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변화의 목적은 성장입니다"
그리고
모든 변화에는 반드시 성장통이 따릅니다.